방신실. KLPGA 제공방신실이 하루에 10언더파를 몰아쳤다.
방신실은 7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정지효, 한진선, 윤수아, 이가영과 공동 선두 그룹으로 마지막 3라운드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2라운드 방신실은 멀리, 또 정확하게 공을 보냈다. 버디를 쏟아냈다. 처음 4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14~18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2~5번 홀에서 4연속 버디. 9번 홀도 버디로 마무리하며 10타를 줄였다.
10언더파는 코스 레코드다. 종전 기록은 6언더파. 또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마다솜의 11언더파 이후 9개월 만에 나온 18홀 10언더파 기록이다.
성문안CC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3년 5월 E1 채리티오픈이 성문안CC에서 열렸다. 당시 우승자가 바로 방신실이다. 방신실은 성문안CC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좋은 기억이 가득한 장소에서 통산 4승째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2년 전 우승했던 코스라 긍정적인 기운을 받으면서 했다. 우승했던 코스라 더 좋아하고, 개인적으로 이곳 잔디인 벤트 그라스를 좋아한다. 아이언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서 좋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스코어가 잘 나오는 상황이다. 그래도 좋아하는 코스이고, 우승도 했던 코스인 만큼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며 많은 타수를 줄여보겠다"고 말했다.
루키 정지효도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정지효는 "신인왕과 우승이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진선과 윤수아, 이가영도 공동 선두 그룹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초 단일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정윤지와 시즌 4승을 노리는 이예원은 7언더파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박현경은 5언더파 공동 2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