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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최대 281㎜ '물폭탄'…차량·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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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삼동면 시간당 최대 강수량 58.5㎜ 집중호우
태화강 등에 홍수경보 발령…공무원 1100여명 비상근무
사연댐 수위 상승으로 반구대 암각화 2년여 만에 침수

물에 잠긴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소방본부 제공물에 잠긴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지역에 시간당 58㎜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와 차량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평균 누적 강수량은 137.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울주군 두서면에 281㎜의 비가 내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울주군 삼동면 229.5㎜, 북구 매곡동 154.5㎜, 북구 정자동 112㎜를 나타냈다.

울주군 삼동면에는 시간당 최대 58.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비가 쏟아지면서 태화강 상류지점인 사연교에는 이날 오전 5시40분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오전 5시55분에는 중류인 태화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동천 병영교에도 오전 6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각종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울주군 서울산IC 진입로, 서사리 중리마을 앞 도로, 언양읍 반천읍 지하차도, 중구 다운3교 하부 램프, 남구 삼호교 하부 도로, 북구 속심이교, 제전교 등에서 도로가 통제됐다.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대 일부 도로가 물에 잠겨 주차된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계곡 고립, 도로 침수로 인한 차량 고립 등 인명구조 4건과 안전조치 28건, 침수구역 예방순찰 71건 등 103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울산경찰청에는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전날 오후 5시 20분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했으며 이날 오전 8시30분 비상 1단계로 격하했다.

시와 구·군을 포함해 1100여 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도 집중호우로 인해 2년여 만에 침수됐다.

사연댐 수위는 오전 10시 기준 56.46m를 기록했다.

댐 수위가 53m를 넘으면 반구대 암각화 침수가 시작되고, 57m를 넘으면 완전히 물에 잠긴다.

때문에 현재 반구대 암각화는 대부분 침수된 상태다.

울산에는 이날 오후까지 최대 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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