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0일 발표한 '4월 1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지난달 31일 기준) 대비 0.08%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10주째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 0.11%보다 0.03%p 작아졌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서울 전체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작아졌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 3구' 중 송파는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16%로 오름폭이 거의 반토막이 났고, 서초도 0.16%에서 0.11%로 0.05%p 작아졌다. 강남은 이번 주 0.20%로 지난주(0.21%)와 큰 차이가 없었다. 강남 3구와 함께 토허제에 묶인 용산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3%로 상승 폭 축소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01% 올라 7주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오름폭은 지난주 0.03%보다 축소됐다. 지방은 이번 주도 0.05% 떨어지며 45주째 하락을 반복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내려 3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