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대마를 구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아들이 정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최근 추가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찰은 조사 날짜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이후 보강수사를 위해 (이철규 의원의 아들 이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마약류 입수경로, 공범, 다른 여죄가 있는지 전반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제 추가 조사를 진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말하기 좀 그렇다"고 답을 피했다.
이씨의 대마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이씨와 이씨의 부인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명이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주택가 화단에서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이씨 등은 검거 직후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아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이후 서울 서초경찰서가 이씨에 대한 국과수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최근 이씨의 모발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