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7일 이른바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해병대 채모 사병 사망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강제수사를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번 수사외압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진 'VIP 격노설' 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채 상병 사망 초동 수사를 맡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을 혐의자로 특정한 수사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하면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수사외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내란 사건 수사를 위해 이번 사건 수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최근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서는 등 수사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