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尹 손 들어준 충청…이번에는? 이재명·이준석 충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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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일 금산을 시작으로 청양, 예산 등 이틀간 충청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일 금산을 시작으로 청양, 예산 등 이틀간 충청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일 충청 곳곳을 누볐다. 3년 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준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대선 후보들의 광폭 행보가 이어졌다.
 
지역 민심을 듣는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6일 충남 금산에 이어 7일에는 청양과 예산에서 지역민들을 만났다.
 
금산과 청양, 예산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인 곳이다. 당시 충남에서 충남 천안 서북구·아산을 제외하고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지만 금산·청양·예산에서는 그 간격이 더 컸다.
 
특히 청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간 득표율 차이는 24.52%p, 예산은 29.88%p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이재명 후보를 맞이하는 청양의 공기는 조금 달랐다. 이 후보의 방문이 예정된 축산농협 주변과 전통시장 일대는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청년들과 청소년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 후보는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엄지 척'을 하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사인 요청에도 일일이 화답했다.
 
"실물이 나아요"라는 말에 이 후보가 "여기는 말씀하시는 것과 내용이 좀 다르다는 소문이 있던데"라고 답하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오이와 각종 채소의 가격을 확인하는가 하면, "청양은 지역화폐를 얼마나 발행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예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방문 소식을 듣고 모인 인파가 예산시장 안을 가득 메웠다. 곳곳에서는 "이재명 파이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 상인이 사인을 요청하자 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이라고 쓰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러분 이래저래 걱정이 참 많죠. 그러나 온갖 복잡한 문제도 다 풀리는 길이 있는 거고 우리가 처한 어려움도 다 이겨나갈 것"이라며 "모든 것이 다 순조롭게 풀려서 6월 3일부터는 새로운 희망의 세상이 시작될 것인데 기대되시죠. 같이 꼭 만들어갑시다"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 대전을 찾아 '청년과 이공계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오전에는 충남대 학생식당을 방문해 점심식사를 하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자리를 옮겨 2030 세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준석 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운 '3부총리제'를 강조하며, "지금까지는 기획재정부가 '기획'이라는 이름이 달려있기 때문에 많은 것에 대해 전지전능한 위치를 가져왔다. 하지만 3부총리제 하에서는 '전략 부총리'라는 직제를 신설해 말 그대로 전략에 대한 부분을 담당해서 이쪽에 할당된 예산 같은 경우에는 기재부가 건드리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칸막이를 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체계의 경우에도 지금은 기재부나 다른 컨트롤타워에서 보기에는 R&D 사업에 대해 결국 보고용 성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계속 모든 게 짜여있기 때문에 그런 도식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서 평가 체계부터 완전히 바꾸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해상풍력' 공약 등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준석 후보는 "서해안에 있는 지역들이 해상풍력의 메카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쪽에 바람개비를 많이 설치하겠다 이런 얘기와 덧붙여서 그 바람개비로 무엇을 할 거냐, 바로 나온 게 '해남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해남에는 우리나라 해저 케이블이 안 들어가고 대부분이 부산으로 들어온다. 저는 에너지 정책 가지고는 너무 급진적이고 이렇게 지역에 환심 사려는 정책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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