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일 물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당정 협의를 통해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겸 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먹거리 물가가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지난 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반토막이 난 데 이어 국민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구체적으로 "커피와 빵, 라면 같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은 두 달 연속 4%대를 유지했고, 외식물가 인상률도 넉 달째 3%대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파송송 계란탁'이라면서 먹던 달걀도 4년만에 최고치로 오르면서 한 판에 1만원 시대, 이른바 '금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 차기 정부의 1순위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며 "이재명 정부는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 TF를 가동했는데, 민주당도 당 차원에서 물가관리 TF를 구성하겠다. 당정 협의를 통해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아울러 추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소비가 줄어 골목상권이 침체된 지금은 소비를 늘려 경기를 회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 추경 처리에 집중하고, 필요한 예산이 현장에 빨리 투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도 대선 기간에 30조원 규모 추경을 약속한 만큼 민생을 위해 신속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