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황진환 기자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식품·외식업 협회와 전문가 등을 만나 고물가 상황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살필 방침이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오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식품·외식 물가 간담회를 주최한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협회, 소비자단체, 전문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참석 명단에 있다가 다시 빠지게 된 협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식품 기업도 참석하지 않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국무총리 후보자가 물가 관련 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새 정부가 물가 안정을 중요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라면이 한 개에 2천원도 하냐'면서 물가 대책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6명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 과제로 지목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할 정책으로는 '농축산물·생필품 가격 안정(35.9％)'이 가장 많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