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과 스리얀또(Sri yanto) 인니 국방부 예비전력총국장이 '공동개발 기본합의서(Project Agreement) 개정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 중이다. 방위사업청 제공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개발을 위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방산협력이 분담금 규모에 최종 합의하며 정상 재개됐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지난해 8월 우리 측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 결과를 반영한 인도네시아 분담금 비율 조정에 대한 양국 간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 분담금과 관련한 방위사업추진위 의결은 KF-21 개발비의 20%인 1조 7천억원을 그 1/3 수준인 6천억원으로 감액하는 대신 기술 이전도 줄인다는 내용이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현재 KF-21 공동개발의 잔여 분담금 납부를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방사청은 계획대로 분담금 납부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방산협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샤프리 삼수딘(Sjafrie Sjamsoeddin) 인니 국방장관이 면담하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샤프리 삼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등과 만나 인도네시아 기술진 등 현안 해결을 전환점으로 KF-21 공동개발 사업 협력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도네시아는 KF-21 공동개발과 관련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한 기술진이 기술 유출 혐의로 우리 수사당국에 적발되면서 우리 측과 갈등을 빚었다.
삼수딘 장관은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지속 유지되기를 희망했고, 양측은 앞으로 전투기 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지상 및 해상체계로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향후 인도네시아의 인니형전투기(IF-X) 양산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고, 그 일환으로 KAI와 인도네시아 PTDI(공동개발 참여 국영기업)는 실질적 이행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구체화하고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