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정부 주요 공직 인사에 국민 추천을 받는 '국민추천제'가 16일 마감된다. 향후 대통령실은 검증 절차를 걸쳐 인선을 완료하면 해당 인사에 대한 추천 사유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국민추천제 '진짜 일꾼찾기 프로젝트'가 오늘 오후 6시에 마감된다"며 "예상보다 높은 참여 열기에 어제까지 접수 건수가 7만4천여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접수 마감 후 객관적 평가를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면 투명한 검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국민추천제는 인기투표가 아닌 만큼 추천 횟수는 단순 참고 사항일 뿐, 추천 횟수보다 추천 사유가 더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임용되지 않더라도 엄격한 검증을 거쳐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돼 이재명 정부 추후 인사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선 발표 때) 추천 횟수는 아마 공개되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추천 사유는 반드시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홈페이지 캡처
아울러 구체적으로 어떤 장·차관 추천에 관심이 쏠렸는지에 대해서는 "오후 6시 마감되면 통계를 내봐야 한다"면서도 "개혁적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게 아닌가. 지난 정부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는 듯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지지율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8.6%를 기록한 점에 대해선 "내란의 종식, 국가 정상화,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겸허히 받아들여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착실히 준비를 더 해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위성락 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 참석차 방한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본총리 보좌관과 조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양 측은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