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이명박 재단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6.3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통합해 가는 당내 경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30여 분 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나 의원은 "이번 대선은 남다른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헌법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디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내리겠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유를 보면 정국 불안정,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기본소득이 결국 국가부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 안보와 경제 위기에 처해있는데, 그래도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국민들이 지지를 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통합해 가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들은 현명하다"면서 "우리 정치가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경선은 적극 참여하되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선대본부장을 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