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새벽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와 서초4동제4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9.2%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 8.1%와 비교해 1.1%포인트 높고, 2017년 19대 대선 때의 같은 시간 9.4%보다는 0.2% 포인트 낮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서 3시간 동안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409만3625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4.7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 때부터 합산된다.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1.5%)였고, 경북(10.9%), 충남(10.2%), 대전(10.0%)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6.3%)였고, 전남(6.6%)이 그다음으로 낮았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8.5%, 경기 9.8%, 인천 9.3%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께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이날 투표는 현재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 30~40분쯤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