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 권 원내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히고 회의장을 떠났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오는 11일 오후 당 상임고문단 회의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제시한 당 쇄신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
10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진행되는 이 자리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무성 전 대표 등 당의 원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해당 비공개 만찬에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함께 초청됐으나, 권 원내대표는 이미 당직에서 물러났다는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원로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선이 끝나고 한 번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와 더불어 전당대회 시점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으로서는 (본인이) 생각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라며 재차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앞서 전날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비대위 체제 유지와 '9월 조기 전대' 등을 놓고 5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으나, 어떤 결론도 내지 못했다.
당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앞에서 '헌법 파괴 저지를 위한 현장 의원총회'를 개최한 뒤 오후에는 국회에서 의총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