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포 제공대선 종료 이후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이달 말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전국 분양 시장에는 일반분양 물량 1만 7077가구(임대 제외)가 추가로 풀릴 예정이다. 권역별 물량은 서울 및 수도권 7527가구, 지방 광역시 5447가구, 그 외 지방 4103가구다.
이달 들어 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느는 데는 대선 종료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이달 말까지 모집 공고를 낸 단지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분양 물량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인포는 "DSR 3단계 규제를 피해야 수요층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단계 규제 시행 전 막차 분양의 희소성과 새 정부 출범 및 기준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 확대 등으로 수요층 관심도 이전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분양 시장에서는 지방 광역시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바꿀 유망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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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수성구 범어동 1번지에 선보이는 '어나드 범어'가 공급되고,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옛 한진CY부지를 개발해 짓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전에서는 시행수탁자인 KB부동산신탁이 분양하고, BS한양이 시공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전 문화공원 수자인'이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충남 아산과 경남 양산에서 각각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와 '양산자이 파크팰리체'를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곳을 제외하고는 경기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서울에서는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영등포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가 유일한 분양 단지다.
경기권 주요 단지로는 김포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와 안양 '호현 센트럴 아이파크', 화성 '동탄 파라곤 3차', 용인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