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천 가구에 대한 매입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청 접수는 다음 달 1일부터 받는다.
이번 공고는 정부가 지난달 19일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재고 증가에 따른 건설 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은 보완 조치 일환이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 절차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매입 대상 주택은 입주자 모집을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50~85㎡)다. LH는 미분양이 임대주택 공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서 활용 가치를 중점으로 임대 및 분양전환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선별·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가격은 '매입 상한가' 내에서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로 결정되고 매입 상한가 대비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과거 매입 사례, 지방 주택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정평가금액 83%를 매입가 상한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LH가 지난 2008~2010년 사이 매입한 미분양 7058가구 중에서 60㎡ 이하 1117가구는 국민임대로 활용하고, 60㎡ 초과 5941가구는 분양전환 임대로 공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