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춘천=류영주 기자4일 오전 6시 21분 이재명 제21대 대통령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대선 후보 당시 발표한 강원도 공약에도 강원도민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집중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후보 경선 당시 강원권 공약을 발표에 이어 강원 18개 시·군을 포함한 '우리동네공약'을 공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원도 18개 시·군의 특성과 수요, 현안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사업들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는 기조 아래 접경지역 보상 방안, 에너지 중심 신산업 육성, 관광인프라 조성, 광역 및 도내 교통망 확충, 의료·복지 격차 해소 등 맞춤형 공약들이 포함됐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하던 주요 사업뿐 아니라 이 대통령이 강원을 찾아 직접 밝힌 정책들도 공약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춘천시에는 정원산업도시 및 호수국가정원 조성, 바이오 허브 대학도시 구현과 국가도시재생혁신지구 추진이 포함됐다. 원주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확대와 대도시 특례 지위 부여 검토, 강릉시는 영화·음악·게임 중심의 '빅5 문화도시' 도약과 동계올림픽 유산 지원을 위한 법률 개정이 약속됐다.
에너지 관련 공약으로는 강릉 수소산업 연구도시 조성, 동해 수소 중심의 에너지 전환 중심지역 육성, 태백·양구 주민참여형 햇빛·바람 연금제 도입이 제시됐다. 태백은 군수 납품 사업을 대체산업으로, 삼척시는 그린(산림)·블루(해양) 신산업 융합 이노베이션밸리와 기후·재난 대응 선도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영월에는 다목적 드론센터, 평창은 올림픽 유산 활용 글로벌 복합 휴양지, 정선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과 강원랜드 글로벌 리조트 육성, 화천은 지역 생산품 군납을 위한 푸드테크 육성, 고성은 (가칭) 고성하모니밸리 조성 지원, 양양은 가톨릭관동대 양양캠퍼스 어르신케어복합타운 조성 등을 약속했다.
관광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는 춘천(호수관광과 구도심 연계), 속초(설악산 소공원 진입로), 인제(백담계곡)에 트램 설치가 제시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선대위는 "강원 18개 시·군별 공약이 차질 없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